[부산일보]리딩 컴퍼니
Writer SAMWOOMCP
Date 22-10-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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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 제2공장 준공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삼우엠피씨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병집 기자 bjk@

화려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실을 갖춘 기업이 있다. 이런 기업들의 공통점은 그 기초가 탄탄하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만한 내공을 가진 기업들이기도 하다. 본보는 이런 기업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리딩 컴퍼니(Leading Company) 시리즈를 격주로 게재한다.

'미음산단 1호 기업'

부산 강서구 구랑동에 자리잡은 삼우엠씨피㈜의 정병주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은 회사를 소개하면서 미음산단에 제일 먼저 자리잡은 기업이라는 점을 자주 강조했다.

1982년 삼우볼트공업사로 시작
조선해양분야 전문 업체로 성장 
올해 해양플랜트사업 본격 진출 
3월 제2공장 준공, 제2도약 시동

그 속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긴 듯 했다.

하나는 책임감이다. 부산시가 의욕적으로 조성한 산업단지에 제일 먼저 자리잡은 기업으로 어디에 내어 놓아도 모범적인 선도기업으로 인정받겠다는 의지가 그 속에 담겨있다.

다른 하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을 넘어 기술력만큼은 세계 어느 회사와 경쟁해도 뒤쳐지지 않겠다는 직원들의 자부심이 그 속에 녹아 있다.

삼우엠씨피의 전신은 지난 1982년 5월 서면에서 처음 문을 연 삼우볼트공업사이다. 중장비에 공급되던 볼트를 생산해 내던 그야말로 조그마한 회사가 오늘날 선박의 주요 구성품들을 초정밀 가공해 생산해내는 조선해양기자재 전문 업체로 탄탄히 성장했다.

삼우엠씨피가 생산하고 있는 시큐링 디바이스(Securing Device)는 국내 100%의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내 조선업체들로부터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큐링 디바이스는 LNG선의 단열박스를 선체에 고정하는 부품으로 화물창의 온도를 -163도씨로 유지시켜 주는 핵심부품이다.

또 LNG 저장공간의 안쪽 벽체를 이루는 부분으로 가스누출 방지와 온도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멤브레인(Membrane) 제작에서도 프랑스 GTT사의 기술인증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우엠씨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또 한 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미음산업단지로 회사를 이전해오면서 준비해온 제2공장의 준공식을 오는 3월 가진다.

볼트공업사에서 조선해양기자재 부품업체를 넘어 해양플랜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원년이 되는 셈이다.